옛 현대그룹 약진 두드러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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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해 증시에서 현대중공업그룹.현대차그룹 등 옛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00조6027억원에서 6일 현재 263조5020억원으로 31.36%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이 121.9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한화그룹(55.8%), 현대차 그룹(53.14%)의 순이었다.

삼성그룹은 시가총액 전체 규모는 125조298억원으로 가장 컸으나 증가율은 32.67%로 4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LG.롯데.한진.GS.금호아시아나 등도 25~32%씩 시가총액이 늘었으나 SK그룹은 2.97% 늘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SK그룹의 경우 SK네트웍스가 올해 초 3.5대 1 감자를 거치면서 시가총액이 줄었고 주력 기업인 SK텔레콤과 SK㈜의 주가도 별로 오르지 않았다.

계열사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종금이 276.56% 늘었고 롯데미도파와 한화증권도 상승률이 200%를 넘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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