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호 오늘 두 번째 우주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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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18일 하오8시33분(한국시간) 미국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떠나 6일간의 비행길에 오른다. 지난4월 1차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챌린저호의 이번 비행은 최초의 유인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5회비행을 포함해 7번째 우주 나들이가 된다.

<승무원 5명탑승>
미국의 첫번째 여성우주인 「샐리·라이드」박사(32)등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이번 비행의 임무중 최대 관심사는 우주개발기술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다줄 인공위성회수실험이다. 비행 닷새째인 오는 23일 「라이드」와 동료「존·패비언」(44)에 의해 실시될 이 실험은 챌린저호에 부착된 길이15m가량의 원격조종 로보트팔을 이용해 SPAS라는 과학실험위성을 우주공간에 내놓았다가 다시 회수하는 것.
SPAS는 챌린저호로부터 3백5m정도 떨어져 무중력상태에서의 합금처리와 태양광전지실험등 8가지실험을 하면서 9시간30분동안 떠돌아 다니다가 로보트팔에 의해 회수된다. 이 실험도 우주공간에서 고장난채 떠돌아 다니는 인공위성의 회수·수리와 생명끈이 없는 제트분사추진식 우주복의 실용화를 가능케할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우주인증상 연구>
챌린저호는 또 무중력상태에서 개미들의 사회구조변화와 무우의 어린 싹이 어떻게 성장하는가 하는 등의 몇가지 특별유료실험도 하게 된다. 또 19일과 20일에는 각각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을 정지궤도에 발사하며 그 댓가로 각각 l천2백만달러의 수입도 올리게 된다.
지난해 12월 탑승이 결정된 내과의사「노먼·대가드」씨(39)는 지금까지 우주왕복비행사16명중 7명이 고통을 호소했던 구토증등 우주적응증상을 연구할 예정이다.

<24일 새벽에 귀환>
지년4월 콜럼비아호의 처녀비행 때 부조종사로 탑승했던 「로버트·크리픈」선장(45)과「프레드리크·호크」(42)에 의해 조종되는 챌린저호는 24일새벽 대기권에 진입한 후 최초로 쌍발브레이크 로키트를 사용해 속도를 늦춘 후 케이프카내베랄 발사기지에서 8km떨어진 일반항공기용인 길이 4·8km의 콘크리트 활주로에 착륙, 오는 8월의 3차비행에 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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