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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가나에 신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13회 대통령배쟁탈 국제축구대회의 패권을 놓고 4연패를 노리는 한국대표팀과 네덜란드의 프로팀인 아인트호벤이 17일밤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15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한국은 9명만이 싸운 가나에 시종밀리다 경기종료 7분전에 얻은 이태호의 결승골로 1-0으로 개운찮은 승리를 거뒀다.
또 아인트호벤은 미국대표팀과 연장전까지 벌이는 격전끝에 2-1로 신승했다.
가나는 체력과 스피드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보이며 시종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35분 FW「카이드」가 고의적으로 이태호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나서도 10명만으로 11명의 한국을 리드했으나 후반30분 심판에 항의하던 FB「헤시」가 다시 퇴장당함으로써 어이없이 결승골을 뺏기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가나전은 뉴질랜드의「빌」주심등이 계속 홈팀에 유리한 야릇한 판정을 해 가나는 9명만으로 뛰는 해프닝을 빚었고 관중들은 모두 가나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구경기서 유공팀을 3-1로 격파, 위세를 떨쳤던 가나는 이날도 긴다리와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국대표를 압도하기 시작, 전반 24분에는 HB「바너만」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히는등 전반에만 모두 6번이나 한국골문을 위협했다.
가나의 기세에 눌리던 한국대표는 전반 36분 가나선수의 고의적 파울로 석연찮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LK 조민국이 실축, 크로스바를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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