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의 예선전패배 꼭 설욕할터" 한국 "한국조직력 뛰어나지만 자신있다" 브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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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
2년전 제3회 호주대회때 한국은 예선리그에서 브라질에 3-0으로 완패했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사실상 게임을 포기한 상태였다. 박종환 감독은 그때의 악몽을 후련히 씻겠다는 강인한 집념을 갖고있다.,
한국선수들은 우루과이와의 대전을 퉁해 한국도 남미의 고도로 정밀한 개인가와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능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 것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풍부한 교체멤버를 활용, 체력의 열세를 극복한 한국은 박 감독의 결의대로 우루과이전에서보다 한층 높여진 스피드로 폭넓은 기습속공을 펼치고 노인우 (노인우)가 계속 미드필드를 장악하게되면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믿고있다.
박종환 감독은 『브라질은 완벽한 팀이다. 결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보다 월등한 실력임을 안다. 그러나 한국과 브라질경기는 매우 격렬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사상최강의 청소년팅을 조직한 브라질은 골게터 「호세·베베트」와 「지오바니」등 국가대표급인 프로계의 1급 신예들을 주축으로 전례없이 3개월에 걸친 훈련을 쌓았다. 「페레이라」 브라질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우며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다. 한국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팀웍이 다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팀은 한국을 물리치는데 필요한 무기를 갖고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번 제2회 대회서는 4강전에 끼지도 못했고 결국 서독에 우승을 뺏긴 한(한)을 물고 남미축구의 우월성을 과시하겠다고 벼르고있다.

<두번째 우승 노려>

<아르헨티나>
79년 제2회 도오교대회를 제패한바있는 아르헨티나는 이번으로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는 「호르헤·가브리지」라는 발군의 스트라이커를 공격의 핵으로 등장시키고있으며 유일하게 4전전승에 득점12· 실점1의 맹위를 펼치고 있다.
「카를로스」 아르헨티나코치는 『우리선수들은 연승가도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폴란드정도는 네덜란드에 그랬듯이 우리선수들이 압도할 것이 틀림없다.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유럽 유일의 4강>

<폴란드>
폴란드는 예선B조에서 우루과이에 3-1로 패한바있어 아르헨티나의 적수가 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브로니츠스키」 폴란드 감독은 『우리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실력으로 이기겠다. 우리는 결승에 오른다는 목표를 갖고 멕시코에 왔으며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을 보였다.
체코의 도중하차로 유럽팀으론 유일하게 4강에 남은 폴란드는 앞서 79년 제2회 대회때도 4위에 오른바있다
【이상=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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