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독일 월드컵 본선행 24개국 진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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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8년 만에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잉글랜드.이탈리아.포르투갈 등 전통 강호들도 독일행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24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티켓은 모두 8장뿐이다. 유럽 6장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아시아-북중미, 남미-오세아니아) 2장 등이다.

네덜란드는 9일(한국시간) 프라하에서 벌어진 유럽 예선 1조 11차전에서 반 데 바르트의 선취골과 배리 오프담의 추가골을 묶어 홈팀 체코를 2-0으로 완파했다. 10승1무(승점 31)로 조 1위를 확정한 네덜란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 나오지 못한 한을 풀었다.

6조의 잉글랜드는 프랭크 람파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7승1무1패(승점 22)로 폴란드(승점 24)에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최소한 조 2위 8개팀 중 상위 2개팀에 들 수 있는 승점을 확보해 남은 폴란드전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포르투갈(3조), 이탈리아(5조), 크로아티아(8조)도 각각 승리를 거두며 독일로 가게 됐다.

스위스와 1-1로 비긴 4조의 프랑스는 3위로 내려앉아 본선행이 위태로워졌다. 월드컵에 6회 연속 진출했던 벨기에는 스페인에 져 탈락했다.

아프리카에는 '지각 변동'의 돌풍이 불었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5팀 중 튀니지를 뺀 4팀이 월드컵 첫 진출이다. 반면 2002 월드컵 8강에 올랐던 세네갈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카메룬 등 전통 강호들이 모조리 탈락했다.

북중미의 코스타리카, 남미의 파라과이도 막차로 본선에 합류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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