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정관박물관 26일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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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처음으로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부산시 정관면 정관박물관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이 박물관은 정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신라·가야시대 등 주로 삼국시대의 목기, 골제품, 철기, 토기 등 4100여 점을 전시한다.
2002~2004년 발굴 당시 정관 신도시 내 가동마을에서는 주로 삼국시대의 집터 150곳, 창고 73곳, 저장구덩이 23기, 가마 1기, 무덤 18기 등의 유적이 발견됐다.

박물관은 사업비 134억원으로 2만196㎡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2층(전체 면적 4059㎡ )으로 지어졌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문헌정보실, 야외전시공원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가동마을에서 출토된 유적과 삼국시대 취락 생활사를 보여주는 두 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신도시 개발로 사라진 10개 마을 주민의 육성을 담은 담긴 영상도 볼 수 있다. 박물관 뒤편 야외전시공원에는 기장읍 청강·대라리 유적 등에서 발굴된 살림집, 작업장, 망루, 우물 등을 복원해놓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입장료는 없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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