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경체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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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외무성 소식통은 10일 북괴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현재 중공을 방문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이 중공수뇌와의 회담 후 중공 국내를 시찰 여행중이며 체재기간이 길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경발 시사통신도 김정일이 북경에 체재중임이 확인됐다고 전하고 10일하오 김정일이 북경의 고궁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일을 목격한 북경주재 일본인이 동행한 중공당국자에게 『김정일인가』고 묻자 이 당국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중공은 김정일의 중공방문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북경의 서방측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소식통의 육친이 지난6일 절강성의 항주에서 적기를 들고 환영퍼레이드 연습을 하는 국민학생들을 보고 사정을 물으니 『북한의 높은 사람을 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며,이로 미루어 김정일이 이달초 북경에 들어와 중공남부지방을 여행한 후 다시 북경에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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