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동대문·광장시장|외국인 쇼핑코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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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남대문·동대문·광장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광쇼핑코스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일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이 부쩍 늘어나는데 비해 쇼핑코스는 몇개 백화점에 불과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마땅한 쇼핑처를 찾지 못해 그냥 되돌아가는 등 관광수입증대에도 적잖은 손실을 입고있다고 판단,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시장인 3개 시장을 대폭 정비, 외국관광객들의 필수관광 쇼핑명소로 소개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3개시장 정비계획안을 마련, 상인들과 함께 정비작업에 나섰으며, 특히 시장별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남대문시장은 의류, 광장시장은 직물·포목, 동대문시장은 종합상가기능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서울시가 현재 추진중인 3개시장 정비계획에 따르면 우선 ▲지저분한 시장환경을 정비하고 ▲모든 업소 가격표시제를 실시하며 ▲상인들에게 고객에 대한 서비스교육을 비롯, 일어·영어교육을 실시, 수준을 높이는 것 등이다.
시장 환경정비를 위해 서울시는 궁극적으로 남대문·광장시장을 재개발사업으로 현대화할 계획이지만 우선 현재의 건물들을 그대로 둔 채 ▲화장실과 주차장증설 ▲모든 건물의 보수·도색 ▲간판정비 ▲진입로·상하수도 정비 ▲휴게실 마련 ▲좌판철거 ▲진열대 정비 등 20개 분야 정비계획을 짜 곧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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