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대유행시 국내 3만명 사망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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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류독감이 사람 대 사람으로 번지면서 퍼져나갈 경우 국내에서만 100만명이 입원하고 3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작성됐다고 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조류독감 예방약인 '타미플루'를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는 조류독감이 대유행할 경우 한국에서는 10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0%인 100만영이 입원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을 정도의 중증상태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조류독감이란 가금류에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이 변종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면 독감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제프리 터벤버거 박사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팀이 사이언스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18년 5000여만명의 목숨을 앗아간'스페인 독감'도 당초 조류독감이었다가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되는 살인 독감으로 변이된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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