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BOX] 진한 삶의 이야기, 19일부터 본지 경제 섹션에서 만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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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40년 만화 인생 허영만 화백의 신작 ‘커피 한 잔 할까요?’는 올해로 창간 50년을 맞은 중앙일보의 특별 기획으로 마련됐다. 오는 19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일주일에 5번씩 중앙일보 경제 섹션 ‘Business&money’면을 통해 독자들을 찾아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만화는 커피와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 무대는 골목 안의 작은 커피숍인 ‘2대 커피’다. 간판을 만드는 사람이 술에 취해 ‘이대 커피’를 ‘2대 커피’로 잘못 만드는 바람에 그대로 간판을 쓰게 됐다고 한다. 이 커피숍의 주인과 제자 겸 직원 한 명이 주인공으로, 이들의 눈에 비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커피 향과 함께 진하게 펼쳐진다.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덤이다. 허 화백은 “커피가 주제일 수도 있고, 커피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시골에서 밭을 매다가 품앗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다방에서 시켜 먹는 커피 맛! 이때는 커피 맛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 한가운데 커피가 끼여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허 화백에게도 특별한 해다. 만화 인생 40년을 맞는 해인데다 생존 만화가로는 처음으로 오는 4~7월 예술의전당에서 단독 전시회인 ‘허영만전(展)’을 연다. 허 화백은 새롭게 연재를 시작하면서 “신인처럼 설렌다”면서도 “지금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시킨다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창작 활동을 하면서 다음을 위해 지금의 힘을 아낀다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늘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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