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아케이드 직영상인 91명에만 지하상가 입주권 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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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8일 파고다공원 정비계획에 따라 헐리게될 파고다아케이드 상인 1백60명 가운데 직영상인 91명에 대해서만 현재 건설중인 지하상가의 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72년 아케이드가 문을 열때부터 장사를 해온 직영상인 49명에게 금년말 준공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지하상가의 입주권을 주고 상점을 전매 받아 운영해온 직영상인 49명은 민간이 건설하는 지하상가 등에 입주를 알선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임대상인 69명에 대해서는 연고권이 없는 것으로 간주, 구체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을지로지하상가는 전체 상점수가 1백개로 시는 이중 49개를 직영상인들에게 임대분양하고 나머지 51개는 일반공모를 거쳐 임대 분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파고다아케이드를 6월1일부터 철거키로 하고 상인들에게 전기와 수도의 공급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시는 파고다공원주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이 공원앞 도로폭 도로변에 있는 종로2가 우체국 3층짜리 건물 (대지50평·건평 1백방평)과 7층짜리 파고다빌딩 (대지 1백4평·건평6백30평)을 보상 매입후 철거, 공원용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 아케이드의 철거가 끝나는 대로 공원보수·조성작업에 착수. 10월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11월초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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