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벗어나 홀가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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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무총리실이 종합청사로 옮김에 따라 28일 낮 중앙청에서 마지막 퇴청을 한 김상협 국무총리는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일제의 잔재를 벗어나게 돼 홀가분하다』 는 감회를 피력.
김 총리는 『늦긴 했지만 동남아제국보다는 먼저 식민지의 잔재를 씻어내게 되었다』 면서 『나까소네 일본수상 등 일본요인들이 올때 방의 내력을 물어볼까봐 조마조마했다』 고 술회.
김 총리는 이에 앞서 박찬긍 총무처장관·총리보좌관 및 출입기자들과 집무실에서 고별다과회를 가졌는데 중앙청에서의 마지막 결재서류는 중남미 모 부통령에 대한 초청장 사인이었다는 것.
28일 총리실의 종합청사 이전으로 박물관으로 개조를 위한 중앙청 대 이주작전은 사실상 마무리됐는데 일제총독집무실· 미군정장관실· 대통령집무실로도 쓰였던 총리집무실은 박물관이 되면 특별전시실로 활용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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