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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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1928~87)의 79년작 ‘아홉개의 파란 마릴린’.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올 가을 정기 경매에 올릴 작품이 서울에 온다. 신세계갤러리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신세계문화홀에서 여는'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전이다. 피카소.르느와르.모딜리아니.샤갈.워홀 등 서구 미술사가 손꼽는 작가 23명의 작품 32점이 경매에 앞서 한국 관람객과 만난다.

출품작은 11월 초 미국 뉴욕 소더비에서 열리는 '인상주의.모더니즘 미술 부문'과 '현대미술 부문'경매에 부쳐질 주요 작품이다. 추정가 총액이 600억 원에 이를만큼 최근 국제 미술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기작품만 골랐다. 세계 경매 현장이 돌아가는 환경과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 미술품 거래와 유통환경 발전을 위해 경매제도를 소개하려는 뜻으로 마련된 이 전시회는 부대행사도 푸짐하다. 20~30분마다 전시안내자(도슨트)가 관람객과 함께 전시장을 돌며 작품을 설명한다.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영어 도슨트도 있다. 10월 7일 오후 6시, 8~9일 오후 2시 4시에 영어로 출품작을 해설한다. 소더비가 파견한 경매 전문위원(스페셜리스트)이 '세계의 경매 문화와 미술품 투자'를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02-727-1541.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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