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주식 총액 234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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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들어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보유중인 주식의 보유가치가 지난해보다 66조원 가량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꾸준히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최근 주가 상승세를 맞아 '바이코리아'의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29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연간 순매수 금액을 뺀 총수익(보유주식 시가총액 증감액+배당금 수취액)은 올해 65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2년 외국인들에게 시장이 개방된 이래 최대 규모다.

올들어 외국인의 보유 시가 총액은 23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조1000억원이 늘어났고 예상 배당금 수취액도 5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증권사 김학균 연구위원은 "2003년 이후 외국인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24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올해 말까지 순매수액의 절반이 넘는 12조9000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챙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2003년 이후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도 129조4000억원이나 늘어났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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