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미테랑 정부 최악의 시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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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AP=본사특약】「프랑스와·미테랑」사회당정부는 81년 출범이후 대학생시위·분리주의자들의 폭탄투척·농부들의 농산물 정책반대 등으로 최악의 국내사태를 맞고있다. 대학생들은 최종시험제도 도입등 사회당정부의 대학교육개혁정책에 항의, 지난달 말부터 68년 학생폭동이래 최대의 반정부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29일 파리남부에서 약8천명의 학생들이 행진하다가 진압경찰과 충돌, 경찰47명이 부상하고 학생7명이 병원에 옮겨졌다고 양측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밖에 지중해에 있는 코르시카섬의 독립을 추구하고있는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FLNC) 분리주의자들은 지난29일 파리와 남불도시 등의 역과 은행·경찰관서에 폭탄을 투척했다. 한편 프랑스농부들도 1주일 내내 수입쇠고기의 프랑스시장범람을 유발시킨 구공시(EEC)정책과 당국의 농업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일부국경초소들을 폐쇄하고 트럭과 화물로 도로를 차단하는 등 교통혼잡을 야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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