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학력고사 점수분포 판명|지역별 성적격차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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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3년도 대학입학 학력고사 수험생의 시·도별 및 재학·재수별 득점명세가 밝혀졌다. 개별적으로 성적통지표를 받은 64만7천9백71명의 전국 평균점수는 3백40만점에 1백91점(1백 점 기준 56.2점이며, 시·도별로는 서울이 1백99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부산(1백94) 인천(1백93점) 대구(1백91점) 충북·경남(1백90점) 전북(1백89점) 강원(1백88점) 전북·제주(1백87점) 충남(1백86점) 경기(1백82점) 경북(1백75점)의 순.
서울과 경북의 평균 점차는 무려24점이나 돼 지역간의 학교격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수험생들의 개인별 분류카드를 수록한 컴퓨터 테이프(문교부 용역으로 KAIST가 작성)를 중앙일보가 단독 입수, 중앙일보에 비치된 FACOM-MI140F 컴퓨터를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 2일 드러났다. <관계시가 3면>
이들 수험생들의 재학·재수별 평균성적은 재학생이 약간 높아 1백92점(56.5점)이고 재수생은 1백91점이며, 남녀별로는 남자의 1백89점(55·6점)보다 여자가 훨씬 높아l백95점(57.4점)이었다.

<3백점 이상자>
3백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6천3백78명의 시·도벌 구성비는 서울이 2천5백18명(39.5%)으로 역시 가장 많고 부산8백40명(13.2%), 대구7백8명(11.1%), 전남5백13명(8.0%), 경남4백37명(6.9%), 전북3백14명(4.9%), 충남2백56명(4.0%), 강원l백70명(2.7%), 경기1백64명(2.6%), 인천1백53명(2.4%), 충북1백31명(2.1%), 제주1백7명(1.7%), 경북 67명(1.1%)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시·도별 전체 수험생 중 3백점 이상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부산이 5만3헌4백%명의 1.57%에 해당하는 8백40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이 서울의 1.36%, 제주1.27%, 대구1.18%의 순위로 1%를 넘는다.
그러나 이밖에 경남(0.95) 인천(0.82) 전남(0.75) 전북(0.72) 강원(0.67) 충북(0.57) 충남(0.51) 경기(0.40) 경북(0.25)등은 전국평균 0.99%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고득점자를 재학·재수생별로 보면 재학생이 5천3명, 재수생(검정고시출신포함)이 1전3백75명으로 구성비가 78%대22%였으며, 재학생가운데는 1.24%가, 재수생 중에는 0.55%가3백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점>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약간 높다. 재학생l백92점에 재수생은 1백91점. 재학생 평균점 순위는 서울이 가장 높아 2백점. 다음이 부산(1백97점) 인천(1백96점) 대구(1백93검)충북·경남(각 1백92점) 강원·제주(각 1백91점) 전북(1백89점) 전남(1백86점) 충남(1백85점) 경기(1백81점)의 순이고 경북이 가장 낮아 1백74점으로 나타났다.
또 재수생을 합산한 전체순위도 1백99점의 서울이 역시 가장 높고 다음이 부산 1백94점, 인천1백93점. 대구1백91점, 충북·경남1백90점, 전북1백89점, 강원1백88점, 전남·제주 각1백87점, 충남 1백86점의 순이고 경북이1백75점으로 가장 낮았다.

<1백70점 미만자>
3백40점을1백으로 환산할 때 50점에 해당하는 1백70점 미만자의 비율은 3백점 이상자 비율순서와 거의 반대로 나타났다.
전국 심 수험생의 34.93%에 해당하는 22만6천3백55명이 1백70점 미만인데 비해 서울은 28.22%로 가장 적고 인천32.86%, 부산 33.95%, 충북 34.10%로 전국평균보다 저 득점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백70점 미만의 저 득점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시·도는 경북이 48.45%로 거의 절반에 가깝고 경기42.12%, 제주41.27%, 충남39.33%, 전남37.71%, 전북36.40%, 경남36.38%, 대구36.19%, 강원36.13%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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