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도전…고교야구에 새판도|각팀 사령탑의 각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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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통령배에 출전한 20개팀의 사령탑들은 과연 어떤 용병술로 우승을 향해나아갈지 자못 궁금하다.
▲김대권광주일고감독=출전선수가 대부분 작년 그대로이고 투타가 안정되어 자신있다. 에이스인 문희수와 4번 타자 정영진이 건재, 원주고와 첫 경기보다는 서울우승팀인 동대문상고와의 격돌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이화연전주고코치=단타위주의 정확한 배팅에다 지난해 대통령배대회 4강의 주역인 신완근이 건재하다.
예선에서 군산상고를 이긴것도 착실한 훈련과 정신력의 우세가 승인이었다.
부산상고와는 처음 만나지만 걱정하지 않고있다.
▲김순성세광고감독=어차피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는 부산고와 일전이 불가피하다. 부산고가 막강한 마운드를 갖고있지만 5할대를 마크하고있는 김동창 강희석이 충분히 공략할수있고 좌완에이스 송진우가건재 승산을 반반으로 본다.
▲김윤경성남고감독=73년이후 10년만에 본선에 올랐다. 대구고가 타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좌완에이스 이국성이 건재하는 한 승리를 자신한다. 선수들이 승부근성이 있어 4강진입을 낙관하고있다.
▲김칠영광주상고감독=투수2명 (김동수 장광석)만 저학년이고 나머지 모두3년생이다. 또 2개월의 합숙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이 최대무기이다. 3점주고 5점을 빼내는 작전으로 나가겠다.
▲권영익원주고감독=지난해 전국규모대회(봉황기)에 출전, 중앙고를 이긴 경험을 살려 승부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도성세대구고감독=목표는 우승이다. 김용수 김종배의 투수진은 안정되어있다. 발빠른 남동율이 포문을 열고 클린업트리오인 이준형·홍거연 이용배가 대량득점과 연결한다. 3회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천안북일고가 마음에 걸린다.
▲박용운신일고감독=인천고 북일고등 초반부터 첩첩산중이다. 그러나 에이스 김광겸등 타역이 뒷받침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박정석인천고감독=목표인 4강진입이 험난하기만 하다. 에이스인 박상범을 내세워 한게임 한게임을 결승으로 생각, 최선을 다하겠다.
▲유태중 포철공고 감독=팀창단3년째로 올해야말로 정상에 올라서야 한다. 경남고의 조용철이 건재하나 김성범 정성용 염창식 허철등 5할대를 넘는 중심타선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공격의 야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
▲이희수천안북일고감독=진정필 김길선 임동우로 구성된 마운드나 지화동 이광준이 지키는 내야는 철벽이다.
고교야구는 에러싸움이 아닌가. 이점에서는 우리가 어느팀보다 앞선다.
▲이한구동대문상고감독=4강 진입은 무난할 것이다. 조영제 김왕기등 중심타선이 4할대로 마크, 찬스만 잡으면 대량 득점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예선전에서 타점이 40점이다.
▲이형부산상고감독=군상상고대신 전주고가 올라와 다소 안심이다. 서로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 전력은 알 수 없으나 주축인 저학년선수들이 연습대로 해준다면 4강은 무난하다.
▲임상준심석종고감독=팀타율이 4할대에 이르고 있다.
경기담 5점은 문제없다. 첫 경기인 광주상고보다 3회전경기에 신경이 쓰인다.
▲장순조마산고감독=세광고·부산고 모두 잘하는 팀이다. 그러나 주전선수9명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2년생으로 우리팀은 부담없는 일전을 치를 작정이다.
▲정창웅경남고코치=포철공고와 마찬가지로 우리팀도 공격형팀이다. 초반부터 총력전으로 맞서 기선을 제압한다면 승산이 있다.
▲정승규충암고감독=목표는 우승이다. 서울고와의 2회전이 최대의 고비인데 에이스 김기범이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다소불안하나 기동력위주의 야구로 맞서보겠다.
▲조두복부산고감독=「저력의 부산고」를 입증해보이겠다. 세광고가 강팀이긴 하지만 초반부터 송진우를 물고 늘어지고 수비만 제대로 해준다면 낙승이 예상된다. 예선전에서 게임당평균 5득점에 실점 2점이 잘 말해주고 있다.
▲최정상서울고감독=전국대회에 약하다는 위축감타개가 숙제다. 충암고와의 첫게임에서 만 이겨준다면 상승세로 급변할 수 있다. 정확한 야구를 해보겠다.
▲최주현덕수상고감득=전통이 없어 전국대회에서 위축되는게 최대의 약점이다. 전주고-부산상고 승자와의 첫게임만 이기면 목표인 4강 진입은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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