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한 가지는 할 수 있도록<김재은 교수 『아동교육의 12가지 지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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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평생교육기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열고있는 여성교양대학(11∼22일)은 14일 김재은 박사(이대교수· 아동교육)를 초빙, 『아동교육의 12가지 지침』에 대한 강의를 했다.
김 박사가 제시한 12가지 지침은-.
①영양관리와 운동.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 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좋은 식사를 제공해 주고 반드시 운동 한가지는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
②개성발견.
부모가 원하는 쪽으로 아이를 내몰고 가는 오늘의 풍조는 그릇된 교육 태도다. 부모는 통솔자의 입장을 버리고 모름지기 원조자가 되자. 젊은 영혼은 부모세대보다 활력에 넘치고 추진력이 강하므로 나아갈 물꼬만 터주는 태도를 취하도록.
③예술을 이해하게.
예술은 감정을 풍부하게 사고의 기회를 제공, 창의력 양성에 도움이 된다. 그 위에 스포츠 취미와 종교를 가지면 금상첨화.
④잠재능력 발견.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가장 뛰어난 재능을 빨리 발견해내야 한다.
⑤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컴퓨토피아(컴퓨터+유토피아)사회에선 개인의 행적이 항상 노정되므로 성실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는 사회 속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⑥미래를 보는 안목.
사람은 일생동안의 무대에서 꾸준히 살아야 된다. 젊은 나이에 잠깐 [빤짝]하다가 좌절해버리면 실패한 인생이다. 앞을 길게 내다보는 『눈』을 갖도록 길러야한다.
⑦규칙을 지키는 사람.
원칙을 어기면 삶이 길지 못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해준다. 꼴찌를 할망정 원칙을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성품을 기르도록 자녀를 키우자.
이상은 아이에 대한 태도지만 부모는 자신이 아이의 눈에 어떻게 비치나를 항상 염두에 두고 다음 5가지를 유의하고 행동해야 한다.
⑧언행에 참을성을 갖자.
어린이의 위치나 장래뿐 아니라 부모 자신의 그것도 함부로 규정지어 버리지 말도록.
어린이는 부모의 거울이니까.
⑨솔직한 부모.
자기입장을 과장하지 말라. 8세 아이면 과장을 눈치챈다.
⑩이해와 장 단점파악.
단점만 가진 사람이나 그 반대의 소유자는 없다.
⑪항상 공부하자
지식과 양식을 아이에게 전달. 지혜 경륜을 물려주도록.
⑫이성적인 사랑.
따끔한 사랑도 부모의 사랑이다. 화내지 말고 때리고, 부모 한쪽이 아이를 꾸중하면 다른 편은 노코멘트로 자리를 피해 주라. 같이 거들어 야단치거나 반대로 역성을 들어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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