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저항군을 포위 베트남 공격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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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라냐프라테트 AP·UPI=연합】탱크와 야포의 지원을 받고있는 대규모 캄보디아주둔 베트남군 부대들이 2개 캄보디아저항군 기지 쪽으로 진지를 이동, 약 10만명의 민간인들과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 (KPNLF) 게릴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태국군사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태국·캄보디아 접경지대를 감시하고 있는 이 소식통들은 베트남군이 현재 약2만3천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는 KPNLF의주요 요새인 반상게와 약7만7천명이 캄보디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농사메트를 쉽사리 공격할 수 있는 거리 안에 육박해 있다고 밝히고 이들이 언제 공격을 개시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태국군 장교들은 3개 캄보디아 저항세력 중 비공산계 세력의 하나인 KPNLF의 대부분 병력이 2개 기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KPNLF의 지도자인 「손·산」전 수상은 최근 수일간 고위 지휘관들과 방어계획과 민간인 철수방안을 숙의 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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