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땀 흘린「4월 상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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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10일 전국에서는 77만여명의 상춘인파가 산과 계곡을 찾아 휴일을 즐겼다.
낮기온이 26도7분까지 올라간 서울지방은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창경원등 서울시내 고궁과 근교유원지를 찾았는데 벌써 반팔셔츠 차림이 눈에 많이 띄었고 일부 백화점등에서는 에어컨까지 가동하기도 했다.
창경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17만여명의 상춘인파가 몰리자 보이스카웃 대원등4백60명의 자원봉사원들이 인파정리를 했으나 60여명의 미아가 발생하기도.
30년만에 가족과 함께 창경원을 찾았다는 정해윤씨(56·농업 목포시)는『동물원이 내년부터 과천으로 이전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일부러 상경했다』고 말했다.
창경원 동물사에는 작년9월 서독에서 들여온 물개 침팬지 고릴라등이 겨우내 시험사육을 끝내고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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