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섭취 어느정도가 좋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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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질을 어떻게 섭취하면 좋은가. 이에 관해서 미국 프로세스 프리페어드 푸드지는 최근 대두되고있는 색다른 두가지 주장을 소개했다.
미국건강과학협의회(ACSH)는 건강한 사람이 심장병을 겁내 식사제한을 해서는 안돤다고 주장하고있다.
ACSH에 의하면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및 전유지의 섭취량을 감소시키고 부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을 증가시켜도 반드시 심장병을 예방할수있다고 단언할수없다는 것.
물론 비만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체중감소를 위해 지방질 식품을 덜 먹을 필요가 있으나 보통 사람들이 지방분 섭취를 줄이기위하여 계란·고기·유제품등 영양가 높은 식품을 먹지않는것은 큰 문제라는것이 ACSH의 견해다.
이 주장에 대해 미국건강협회(AHA)는 일반사람들도 유지, 특히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감소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지방 섭취량을 칼로리 전체 섭취량의 30∼35%로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은 전 칼로리의 10%이하로 해야한다는게 AHA의 견해다.
한편 미국 과학아카데미의 식품영양위원회는 건강한 사람이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등을 섭취할 적절한 양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놓지 않고있다.
미과학아카데미는 다만 전칼로리 섭취량(연령별·성별·권장량등)에 대해서만 합리적인 기준을 정하도록 주장하고 있다.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의 함유량이 많다는 이유로 중년이상 연령층에서 삼가고 있는 계란노른자는 보통성인의 경우는 하루 2개정도는 무방하다고 한다.
또 보신탕으로 애용되는 개고기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기때문에 애용되고있는 케이스. 이러한 지방섭취를 싸고 이견이 등장함과과 아울러 미국인의 식품선호가 크게 전환되고 있다.
미 농무성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0년과 80년사이에 요구르트와 저지 밀크소비가 대폭 증가하고 양고기·송아지고기·전지밀크가 줄어들었다는것. 이것은 지난 10년동안 고조돼온 미국인의 건강식 지향을 뚜렷이 반영한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소비증가 품목은 요구르트가 2백25%신장을 보여 단연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저유지밀크(1백38%), 5위는 감귤주스(23%)다.
그밖에 돼지고기(10%) 생야채(9%) 냉동채소(8%) 과일(7%) 밀가루(6%) 마거린(4%)의 순. 한편 소비가 감소된 품목은 양고기의 55%를 선두로 송아지고기(37%) 전지우유(32%)에 이어 코피(26%) 계란(11%) 쇠고기(9%) 야채통조림(3%) 아이스크림(2%)의 순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의 소비가 10%나 늘어난것에 비해 쇠고기의 수요가 9%나 줄어들었다는것은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것같고 코피소비량이 25%나 줄었다는 사실 또한 참고가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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