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대학서 전후기나눠 모집|문교부, 빠르면 내년부터 학료별로 일정비율씩 뽑을수도|학력고사 관련과목 성적|총점에 가중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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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9일 대학의 여름방학용 12주로 늘려 하계학기를 신설하고 현행 입학전형방법을 보완해 동일대학 동일학과 신입생을 전·후기로 나눠 모집하는 한편, 대학과 학파의 특성에 따라 학력고사성적중 관련과목 성적을 가중산정할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의 이같은 대학교육개선방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장 박길회·원광대총장)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교육법등 관계법령이 개정되는대로 빠르면 84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대학의 학기제와 수업운영 효율화 및 대학별 학생모집방법의 보완조정안」을 마련, 문교부에 건의했다.

<동일대 전·후기모집>
동일대학 동일학과 모집인원을 대학에 따라 전기와 후기로 일정비율씩 나눠 모집할수있도록한다. 우선 전기대학이 일정비율의 학과별 신입생을 후기에 모집할수 있게하고, 전·후기별 모집인원이 균형배분될경우 후기대도 일정비율을 전기모집할수 있도록한다.
분할모집의 건·후기 모집비율과 학과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학과별(모집단위별) 전·후기 모집비율은 달리할수도 있도록 한다. 전·후기 모집에서 정원에 미달한 인원의 추가모집은 현행제도와같이 전·후기모집이 끝난 뒤에 할수 있게한다.

<학력고사파묵멸가중산정>
대학의 희망에 따라 전공과 관계있는 학력고사 과목점수를 전형총점에 가중산정할수 있도록 한다.
가령 영어과의 경우 영어과목 취득점수의 50% 또는 1백%등을 가산 전형하고 경제학파의 경우 수리경제학에 중점을 두는 대학은 수학, 교환경제학에서는 영어등 어학과목점수의 가중치를 둘수 있게한다.
학과별 유관과목결정과 과목수·가중산정비율·동일대학내 적용범위등도 각대학이 정하도특한다. 이는 학력고사 과목별성적을 개별통보할 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래밍과 행정절차가 갖춰지는대로 실시한다.

<학기제운영>
여름방학을 현재 5∼6주에서 12주로 늘려 대학에따라 하계학기률 운영할수있도록한다. 법정수업일수를 현재2백10일에서 1,2학기 각16주(각96일)로 조정하고 수업과 학생활동을 2원화, 학생활동은 여름방학을 활용토록한다.
하계학기는 우선 직장인연수활동으로 시작, 일정학점을 취득하면 줄수있게 하고 앞으로는 학생들도 수강, 학점을 취득할수 있게 한다.
매년 3월1일에 시작되는 새학년도 개시일을 2월제 4주로 앞당기고, 여름방학은 현재보다 1개윌 앞당겨 6윌 제 3주에 시작. 8윌말까지로 한다.
여름방학연장에 따라 8윌 제 4주에 시작되던 2학기는 9월 제1주로 늦춰지고, 겨울방학은 12월 제4주부터 다음해 2월 제3주까지 8주간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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