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독도서 골프 이벤트 "아놀드 파머 등 초청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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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에 세계적인 국내외 골퍼들을 초청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벤트는 독도의 어민자 숙소가 있는 서도에서 티샷을 해서 선착장이 있는 동도의 홀컵에 홀인원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도와 서도 사이의 거리는 약 150m. 정규 골프 코스에서는 한 번에 온그린할 수 있는 파3 홀과 거리가 비슷하다.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문화 이벤트를 고민하다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스포츠인 골프를 한번 접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벤트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아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인 골퍼들에게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그는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에게 이달중 초청 제안 편지를 보낼 생각인데, 이들 중 단 한 명만이라도 성사된다면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벤트 개최 시기는 광복절 전후를 고려하고 있으며, PGA(미국프로골프협회)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녀 선수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서 교수는 “독도 골프 이벤트를 ESPN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채널과 함께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하면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가수 이승철, 김장훈과 독도와 관련한 또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가수 윤종신과는 ‘독도송’ 제작, 배우 조재현과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독도뉴스-2탄’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투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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