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大 바이오 성과에 암센터 '암세포 검출‧분리 기술' 선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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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의 암세포 검출‧분리 기술이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뉴스로 선정됐다.

최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국내 생명과학관련 연구자들이 선정한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뉴스’를 발표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연구자 1132명이 온라인으로 선정한 5대 성과 및 뉴스로 응용기술, 기초학술, 의과학 부문 등 각 부문별로 5건씩 선정됐다.

그 중 응용기술 부문의 성과로 국립암센터가 개발한 암세포 검출‧분리 기술이 선정됐다. 전기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 기술을 이용해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암세포(혈중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s)를 손상 없이 검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과정에서 원발 부위를 벗어나 혈액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 때 암세포의 숫자가 매우 적어서 검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국립암센터 조영남 박사팀은 전기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 기술과 전기 화학 반응을 이용해 10억 개의 혈구 중에서 1개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고민감도 검출 방법을 개발했다. 검출된 암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책임 연구자인 조영남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혈중종양세포 외에도,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유전자 및 단백질의 효율적인 검출 및 분리에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암 관련 진단 및 치료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13년 12월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인용지수 13.734) 2014년 3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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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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