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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단독 해협봉쇄 반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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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정부는 3일 쓰가루(진경)쓰시마 (대마) 소오야(종곡)등 일본의 3개 해협 봉쇄문제와 관련, 일본의 안보가 위기에 처하지 않는 한 미국 단독의 어떠한 봉쇄조치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야마」(율산상일) 외무성조약국장은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증언하는 가운데 미국정부가 독자적인 3해협봉쇄를 요청해 오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룰『원칙적인 문제로서』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야마」국장은 「나까소네」 (중주근강홍) 수상이 지난 2월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군이 동해에서 소련군함을 저지하기 위해 3개해협을 봉쇄하기 위한 독자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우일본정부가 이를 묵인할 수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나까소네」 수상의 「진의」는 미국이 일본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이들 3개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구리야마」 국장은 또 대한해협봉쇄문제에 대해 『해협봉쇄는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며, 해협을 사이에 두고있는 상대방국가와 타협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해 일본이 유사시 이 해협을 봉쇄하려할 경우 한국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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