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곧 '프로 티샷'… 잉크스터의 캐디 존스턴 전격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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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5.한국이름 위성미.사진)의 프로 전향이 이제 시간문제가 됐다.

미셸 위는 최근 LPGA투어의 베테랑 캐디를 고용했다. 미국의 골프 주간지 골프위크는 14일(한국시간) 11년 동안 줄리 잉크스터(미국)의 캐디를 맡았던 그레그 존스턴이 미셸 위의 골프백을 메게 됐다고 보도했다.

잉크스터는 12일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골프대항전)을 마친 뒤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존스턴이 '미셸 위의 캐디를 맡게 됐다'고 내게 말했다. 남매처럼 지내 온 그와 헤어지는 것은 무척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스턴은 잉크스터와 함께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4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일궈낸 베테랑 캐디다.

미셸 위는 지금까지 아버지 위병욱씨가 캐디를 하거나 잠시 쉬고 있는 캐디를 임시로 고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11년 동안이나 잉크스터의 전속 캐디였던 전문 캐디를 스카우트함으로써 다음달 11일 16세 생일을 맞아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존스턴은 지난해 US여자 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올해 US여자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임시로 미셸 위의 캐디를 맡았던 인연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골프위크는 또 미국의 유력한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미셸 위 측이 매니지먼트를 맡을 회사에 보수를 한 푼도 주지 않는 '노 커미션' 계약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프로 전향을 염두에 둔 전 단계로 보인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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