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문근영 재킷, 권상우 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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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할 서울 동산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 28명과 신은경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모여 “장터에서 봐요!”라며 인사하고 있다.

서울 동산초등학교 5학년 2반 어린이 28명은 2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전원 참가한다. 전날 운동회가 있지만 휴식 대신 장터를 열기로 했다. 이를 제안한 학부모 황덕희(40)씨는 "아이들이 재활용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활용과 나눔, 그리고 자원봉사'를 주제로 중앙일보가 창간 4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위.아.자 나눔장터'에 단체와 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어린이경제신문의 초등학생 독자 100명도 기부와 경제 공부를 위해 장터에 나온다. 아이들은 '거래'를 경험하기 위해 영수증을 직접 쓰기로 했다. 서울시와 마포.송파.성북구 등 8개 구청에서도 13개 단체 200여 명이 장터 참가를 신청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봐주고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한국수양부모협회는 7명이 장터에 참가한다. 협회 오정희 교육팀장은 "장터를 찾는 분들에게 불우 어린이를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환경정비를 해온 숙명환경봉사단, 노인.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단법인 나눔복지, 7년째 벼룩시장에서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온 환경선교운동본부 등도 쓰임새 있는 물건을 들고 장터로 나온다.

나눔장터 협찬사인 GS칼텍스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장터를 운영하고 '아름다운 팔찌'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후원하는 대학생자원봉사단 써니(SUNNY)와 함께 참가한다. SK텔레콤 사회공헌팀 최동호 과장은 "써니 소속 대학생 30명이 SK텔레콤 임직원과 대학생들이 기증한 재활용 물건을 모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나눔 좌판 세 곳에서 세탁기.김치냉장고.청소기 등 자사 제품을 경매로 팔아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장터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하며 자사 광고 모델로 참여했던 임권택 감독과 문근영.권상우.에릭 등 스타들이 촬영 때 사용하거나 소장하던 슬리퍼.청재킷.위성DMB폰.헬멧.모자 등 소품을 경매물품으로 내놓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당일 행사장에 이동은행을 열어 장터 참가자의 금융업무를 지원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당일 자사 애니메이션인 '아따맘마'에 등장하는 집을 모델로 '아따맘마 해피하우스 장터 가게'를 만들어 나눔장터를 지원한다.

육아 비디오 시리즈를 팔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비디오 제작자 모임 '패트와 매트', 화장품을 판매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화장품 제조사 '이네이블' 영업팀도 참가신청을 했다.

◆ 나눔 좌판 여실 분은=조인스닷컴(www.joins.com)과 인터넷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나눔 좌판을 배정합니다. 02-725-9583.

하지윤.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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