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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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산·학·연·병원 연계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 세계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5일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하는 의료산업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로 의료현장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우선 분당서울대병원은 LH공사 이전으로 유휴화된 LH본사 사옥(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및 부지를 인수한다.

이 곳에서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지식산업밸리(판교·광교·성남테크노밸리), 산업체(KT, NHN 등 국내 선도기업 외 1000여개 기업체) 및 연구기관 등 산·학·연 기관과 연계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병원이 주도하는 연구중심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융합연구 클러스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 및 융·복합 연구 핵심 거점화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지속적으로 병원·대학·기업체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기획했다. 병원을 중심으로한 헬스케어 융합연구 클러스터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확보한 연구전용공간은 4만5728㎡로 최대 규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현장 중심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핵심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부와 함께 '의료기기 병원-기업 상시 연계형 R&D 플랫폼 및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성남시 산업진흥재단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생명과학관련 헬스케어 산업의 국제화 전초기지로서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융합테크놀로지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효과, 해외 유수의 의생명기업과 인프라 유입,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여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의료 연구의 산업화가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은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서울대학교의 헬스 테크놀로지 관련 연구 기능을 융합해 대학 연구역량을 극대화 시키면서 국내 메디 바이오 기업의 R&D 기능을 지원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가 의료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