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수준 교통질서" 정착키로|10일부터 모든 경관에 단속스티커 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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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내무부는 7일 86아시안게임전까지 교통질서를 비롯해 행락·경기장질서를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0일부터 전국 10만경찰관에게 스티커를 발부토록 하고 운전자처벌을 강화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며 대도시 좌회전 및 가변차선제 확대실시, 전자신호기증설 등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키로 했다.
내무부가 교통·문교·건설·보사·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협의, 마련한 이 대책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의 고가도로·교량·터널 등 차량통행이 어려운 곳에 비상전화연락망을 설치해 교통체증을 풀고 지금까지 금지해오던 운전교습소의 시가지주뱅교습을 허용하며 어린이 교통공원을 증설, 질서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각종경기장에 경비본부를 설치, 경기장사고를 막기로 했다.

<좌회전확대>
심야도심권의 좌회전을 허용하고 도시변두리지역의 좌회전을 확대실시(서울26곳 중 23곳 좌회전허용)하며 서울소공동과 고대앞 간선도로에 실시중인 가변차선제(러시아워에 차선을 바꿀수 있도록 하는 것)를 확대.

<처벌강화>
전투량찰관을 비롯해 전국 정사복경찰관 10여만명에게 교통법규위반자를 적발할수 있는 스티커를 주어 10일부터 공직자·사회지도증인사·손수운전자에 대한 단속과 택시합승·난폭운전·승차거부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운전사과실사고와 법규위반내용을 점수로 매겨 개인별로 컴퓨터에 넣어 연간 벌점이 1백21점을 넘는 운전사는 면허를 취소하고 면허취소후 1년동안 면허시험을 치를수 없도록 한다.

<교통시설>
서울시내 주요교차로 90곳에 전자신호기를 증설하고 부산시내 10곳에 전자신호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올해안에 1백곳에 전자신호체제를 갖춘다.
서울시내에 국제규격교통표지판 3만7천5백27개를 증설한다.
서울·대전·인천에 1곳씩 3개의 어린이 교통공원을 새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교통질서지키기 교육을 강화한다.

<운전교육>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을 더 충실히 하기위해 시가지 운전교습을 허용한다.
법규위반운전자에게 영화슬라이드로 안전교육을, 보행위반자에게 2∼3시간씩 계몽교육을 실시.

<경기장잘서>
프로야구·축구 등 각종프로경기에 자체경비원을 고용해 암표·음주·난동자를 단속토록 하고 운동장에 경비본부를 설치운용.

<행락질서>
쓰레기처리시설을 늘리고 유원지근처 주차장을 신설한다. 유원지에 임시파출소를 설치, 군경합동단속반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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