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관들, 브라운 조롱 노래

미주중앙

입력

LA경찰국(LAPD) 경관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LAPD가 내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에는 몇 몇 경관들이 파티를 벌이는 자리에서 '미주리주 퍼거슨시 사태'의 총격 사망자 마이클 브라운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LAPD 공보실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5일 글렌데일의 한 파티에서 촬영됐다. 이 파티는 은퇴한 LAPD 경관이 주최했으며 사설 탐정인 게리 피셸이란 남성이 직접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TMZ.com에 게시된 영상을 보면 노래는 짐 크로체라는 1970년대 활동했던 컨트리 록 가수가 부른 '배드, 배드 르로이 브라운'이라는 곡이며 이 노래의 가사를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개사한 가사는 "마이클 브라운은 경찰에 까불다가 어떻게 된다(크게 다칠 거란 걸)고 알았을 것이다~, 마이클의 뇌가 터져 바닥에 흩어지는 모습은 스위스 치즈 같았다~"라는 내용이다.

찰리 벡 LAPD 국장은 23일 "가사가 매우 혐오스럽다. 현직 경찰관이 이같은 노래를 함께 불렀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경관들이 이 노래를 함께 불렀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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