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괴 해군력강화 큰 위협|유럽전 나면 도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연합】「와인버거」미 국방장관과 「베시」미 합참의장이 의회에 제출한 연례국방보고서와 군사태세보고서는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급격히 증강된 소련군사력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과 자유세계의 억지력 강화방안이 요체를 이루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이 2일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질과 양면에서 증강을 거듭해온 소련군사력은 이제 서유럽과 전략적으로 중요한 서남아시아에서 동시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미국과 연합군이 이러한 양면공격에 묶여 있는 틈을 이용,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와인버거」장관의 평가는 한국에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이 전문가는 밝혔다.
더우기 북한은 증강된 해군력으로 한국의 주요 항구를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선과 같은 해상항로를 단절시키고 수륙양면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해군이 이처럼 강력해진 것은 지난 80년 이후 미사일 공격함과 신형 수륙양용 주정건조에 박차를 가해옴으로써 그들이 보유해온 공격용 잠수함을 주축으로 한 해상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 되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평가다.
보고서에 나온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미 해군에 의한 한국해군보강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동으로 기뢰 저지능력 강화 ▲84년 중 미군3만7천3백명 증원 ▲유사시 병참 및 해·공군력 지원 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