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선·진행범·김동길·하종호·윤영배 5명 결승에…소와 종합우승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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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카르타27일AFP=본사특약】제6회 인도네시아대통령컵쟁탈 국제아마복싱대회에서 초반에 부진을 보였던 한국은 27일 벌어진 6개체급 준결승에서 RSC승을 거둔 김동길(한국체대) 김광선 (한양공고) 등 5명이 이겨 29일의 결승에 진출하는 등 막바지에 호조를 보이고있다.
이로써 11명을 출전시켜 5개의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4명이 결승에 올라 3연패를 노리는 소련과 종합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이날 6명이 준결승에 나가 웰터급의 김동길을 비롯, 라이트플라이급의 김광선, 라이트급의 진행범 (영산포상고), 웰터급의 하종호(한국체대), 미들급의 윤영배(경희대)등은 승리했으나 헤비급의 박노일(동아대) 은 미국의 「테리·앤더슨」에게 2회에 KO패 당했다.
이날 뉴델리 아시안게임의 금메달리스트인 하드펀치 김동길은 인도네시아의 「마나세· 보나사피아」를 맞아 초반부터 강타를 휘둘러 1회에 두 차례의 다운을 뺏은끝에 2분만에 통꽤한 RSC승을 거두었다.
김은 결승에서 81년 뮌헨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소련의 「시쇼프 바실리」와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바실리」도 이날 파키스탄의 「크할릭」을 2회 RSC로 제압하는 등 김선수와 똑같이 두차례 경기를 모두 RSC와 KO승으로 장식한 강호다.
또 경량급의 호프인 김광선도 인도네시아의 「위라트만」을 1회 RSC승으로 누르고 결승에서 역시 인도네시아의 「바투와엘」과 대결케 됐다.
또 진행범은 미국의 「크로퍼드」를 판정으로 이겨 소련의 「글라세프·유리] 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고, 하종호는 일본의 「오헤·아다쓰」에 판정승을 거두고 인도네시아의 「리스보아」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
윤영배는 프랑스의 「샤퍼」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미국의 「나단·하우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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