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반공동채산제 따른 구단입장수입|기준관중수 줄여 이익금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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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시즌부터 실시하게 되는 반공동 채산제의 방안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3차례의 실무자회의 끝에 최종안을 마련, 28일 6개구단 실행이사회에서 확정키기로 했다.
KBO는 당초 작년의 홈팀평균관중수를 초과하는 부분의 관중수입을 홈구장의 수입으로 책정키로 방안을 마련했으나 6개구단이 평균관중수 책정이 너무 많다고 강력한 반발을 보여 3차례의 실무자 회의 끝에 최종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 최종안은 28일 실행이사회에서 6개구단이 거의 이의가 없이 받아들일것이 확실하다.
KBO가 마련한 반공동채산제의 운영방식은 게임당 기준관중수를 책정해서 이 기준관중수에 대한 수입금은 6개구단이 공동분배하고 이 기준관중수를 초과하는 부분의 수입금을 홈구장의 수입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준관중수에 미달하면 그 미달수입금만큼을 공동분배금에서 제외하게 된다.
KBO의 당초방안은 작년 홈구장의 평균관중수를 기준으로 하여 이 관중수를 초과하는 부분의 수입만을 홈구장수입으로 한다는 것이었으며 이에 대해 일부구단은 이 관중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반발, 다시 수정된 것이다.
KBO가 마련한 게임당 기준관중수는 MBC(서울운 잠실운)가 6천4백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대구)이 6천명, 해태(광주)·롯데(부산)가 각 5천2백명, 그리고 OB(대전)와 삼미(인천)가 각각 3천명이다.
따라서 6개구단은 이 게임당 기준관중수입은 6개구단이 공동분배하고 이 게임담 기준관중수를 초과하는 수입을 홈구장수입으로 하게 되는데 이에 미달하면 그 숫자에 대한 수입만큼을 공동분배금에서 제외하게 된다.
기준관중수를 서울입장료 2천원, 지방은 l천5백원으로 잡아 게임당 수입금액을 계산하면MBC(서울운·잠실운)는 게임당 1천2백만원, 삼성(대구)은 9백만원, 해태(광주) 롯데(부산)는 각각 7백80만원, 그리고 OB(대전) 삼미(인천)는 각각 4백50만원의 수입금을 올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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