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도 나눔의 사회 꿈꿔" 손자 김양씨 '아름다운 보험'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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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평생 원하신 게 바로 한국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친손자인 김양(52.사진)씨가 중국 상하이 총영사로 부임하기에 앞서 아름다운 보험에 가입하고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아름다운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면 본인이 사망한 뒤 보험금이 아름다운 재단으로 기부된다.

외교통상부의 추천에 따라 최근 총영사로 임명된 김 총영사는 9일 상하이로 떠난다. 증조할머니.할아버지.아버지에 이어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맺는 셈이다. 그는 대만 대사를 지낸 김신(83) 전 공군참모총장, 교통부 장관의 둘째 아들로 대만 생활을 10년간 한 덕에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인들도 잘 안다.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있는 2000여 개 한국 기업이 장사를 잘하도록 밀어주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김 총영사는 "짧은 시간에 중국 의존도가 너무 커진 게 불안하다"며 "기업들도 막차를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진출을 서두르는데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 보험=기부에 보험의 개념을 도입한 상품이다. 종신보험이어서 보험료 부담은 작지만 사망 때 계좌당 1000만원의 목돈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가입은 아름다운에프엔(www.beautifulinsu.org/ 전화 1566-1202)에서 할 수 있다.

김준술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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