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73개국 307편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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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허남식(오른쪽 두번째)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 307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올해 초청작은 지난해 보다 10개국 42편이 늘어났으며 내달 6~14일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63편은 부산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이다.

개막작은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타임즈', 폐막작은 황병국 감독의 '나의 결혼원정기'가 각각 선정됐다.

개ㆍ폐막작 입장권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인터넷으로 예매한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는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주요 작가의 영화세계를 재조명하는 '아시아작가 영화의 새지도 그리기', 아시아 신인 감독과 주목할 만한 지역 감독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 그리고 10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등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막작품 감독과 영국 영화계의 스타감독인 피터 그리너웨이, 폴란드의 거장 크지스토프 자누쉬, 일본의 스즈키 세이준 감독 등 유명 감독과 배우가 대거 방문한다.

8회째를 맞는 영화 프리마켓인 PPP에는 19개국 27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수영만요트경기장의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5000명이 함께하는 파티가 열린다.

지난해 처음 시도된 '감독과 영화보기'가 더욱 강화됐고, '배우와 영화보기'행사도 신설됐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은 "2008년 완공예정인 부산영상센터(가칭) 건립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올해 영화제 기간에 열 예정이다"며 "부산영화제가 세계 5대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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