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공아파트 갓 물가 억제선 내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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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종호 건설부장관은 22일 올해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맞춰 주택공사 아파트의 분양가격 인상률을 최대로 억제하라고 주공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건설부와 주공은 올해 주공아파트 분양가격 인상률을 정부의 물가상승 예상치(도매2∼2·5%, 소매3∼4%)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김장관은 이 지시에서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 주안이 물가안정이고 특히 값싼 주택을 대량 공급하는데 있으므로 주공은 자재·시공관리강의 경영합리화와 공법 및 기술개발로 분양가격을 최대로 낮추라고 지시했다.
주공은 작년에도 실제 5%의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3·1%를 설계 및 공법개선으로 흡수하고 1·9%만 올려 평당 평균 74만9천 원씩에 분양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공은 지난해에 부담이 컸는 데다 택지 값이 올라 분양가격의 소폭인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공은 택지 값이 비싼 서울 고덕 지구의 분양가격은 높이고 택지 값이 싼 지방의 분양가격은 낮추는 지역 차등 제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분양가격은 3월초에나 결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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