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미주아파트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7일 사고원인이 실내에 누출된 가스가 전기 스파크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측정된다는 치안본부 감식과의 통보에 따라 가스배관 개수공사를 맡았던 고려연료대표 곽종철 (34), 현장소장 강두완씨(28) 등 공사관계자 6명을 입건.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인 15일 정밀현장감식을 실시해 가스배관에서 새어나온 LP가스가 아파트 실내에 가득 차 있다 주방에 있는 냉장고 또는 계전기에서 전기스파크가 일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려연료가 지난12일 사고가 난 8동의 LP가스용 배관을 도시가스용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면서 당시 사람 없이 비어있던 801호에 들어갈 수 없자 창문을 통해 배관공사를 한 후 집안쪽의 밸브를 완전히 잠그지 않은채 가스를 공급,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가스 배관 공사는 ▲기능사등 자격을 가진 사람이 공사감독을 하고 ▲공사후 이상유무를 점검하게 되어 있는데도 이 회사는 검사원 김상일씨가 자격이 없고 공사도 감독없이단순인부인 박일용씨 혼자서 한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