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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가 정민섭씨가 38편 맡아 최고 수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 한햇동안 가장 많이 돈을 번 영화인은 누구일까. 한국영화제작자협회가 83년도 총회자료로 낸 『사업보고서』가운데 각분야별 활동 영화인을 보면 영화음악가 정민섭씨가 한해동안 혼자 38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 최고의 수익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역시 배우로 정윤희양과 안소영양. 두사람 모두 편당 8백만원씩의 출연료를 받는데 7편 출연에 약5천6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남자배우 이영하군과 임동진군이 각각 8편과 7편에 출연했지만 출연료가 싸 여자배우에 미치지 못했다.
감독분과위원회는 감독들의 연출료를 편당 7백만원 이하로는 받지 말도록 결의했지만 실제로는 천차만별. 1류급은 1천만원인데 비해 어떤 감독은 4백만원도 받는다. 감독중엔 임권택·이형표감독이 4편 연출에 2천8백만원을 벌었다. 다음이 김호선 이원세 정인엽감독등이 2천만원, 김수형 김응천 이혁수 김양득 김종성감독이 각각 1천5백만원씩을 벌어들였다.
촬영기사로는 7편을 촬영한 이석기 이성섭씨와 6편의 정일성 전조명씨등이 3천만∼3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 다음은 역시 6편을 촬영한 정정문씨가 2천7백만원을 기록했다.
조명기사는 장기종씨가 9편에 3천5백여만원, 차경남씨가 7편에 2천8백만원선이다
시나리오 작가로는 윤삼육 이문웅씨가 6편으로 1천8백만원, 윤석희 유지성 이희우씨등이 5편씩 1천3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영화인가운데 감독·촬영·조명등은, 모두 조수의 봉급을 기사가 주게돼 있어 이들의 실제소득은 훨씬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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