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최강' 뮌헨 상대로 부활 신호탄 쐈다

중앙일보

입력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구자철(25)이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구자철은 20일(현지 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 왼쪽날개로 선발출전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전반 21분 상대 패스를 차단해 오카자키 신지~엘킨 소토로 이어진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36분 토마스 뮐러의 다리 사이를 교묘하게 통과하는 패스를 했고, 후반 15분에는 침투패스로 유누스 말리의 골키퍼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또한 쉴새없는 움직임으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구자철은 1-1로 맞선 후반 34분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마인츠는 후반 45분 아르연 로번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1-2로 석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4승3무, 무패팀이다. 41골을 넣고, 4실점했다. 올 시즌 잔부상이 겹쳤던 구자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강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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