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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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해 서울시내에 새로 들어설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은 모두 5만가구.
우선 전원도시로 꾸며질 고덕지구에 시영아파트가 들어서고 월계및 개포시영아파트가 2월중 분양되며 지난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한 고덕주공아파트는 단계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모 구휙정리사업이 진행중인 고덕·개포·가락지구의 택지공급으로 민영아파트·연립·단독주택의 건축붐이 일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투기붐에 한차례 찬물을 끼얹은 뒤여서 주택경기전망은 예측불허.
민영아파트는 올해부터 분양가의 층별차등제가 실시되며 분양및 준공시기가 조정된다.

<시영아파트>
구획정리사업을 하고 있는 고덕시영아파트단지 5만5천6백평에 10평형 8백가구를 비롯해 13평형 1천, 15평형 5백, 18평힝 2백가구등 2천5백가구가 3월말쯤 착공돼 연말이나 내년초에 준공될 예정.
이 아파트는 시영아파트중 최고 수준급으로 짓게된다.
시는 당초 이곳에 아파트 3천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5백가구분을 줄이고 대신 그자리에 녹지를 확보, 녹지·휴식공간이 넓은 쾌적한 아파트단지로 만들고 시영으로서는 처음으로 연탄난방식이 아닌 중앙난방식을 도입키로했다.
이 아파트는 무허가 건물 철거민·도로확장·지하철 공사구간등 도시계획사업으로 집이 헐리는 철거민들에게 우선 분양되고 남을 경우 일반분양을 한다.
분양가는 미정이나 다른 아파트보다는 다소 높을 전망.
또 현재 짓고있는 월계시영아파트(8백가구) 와 개포시영아파트(2천2백가구)는 2월중 분양할 계획.
월계의 경우 10일현재 공정이 3O%에 이르러 분양이 가능하지만, 공정이 늦어진 개포와 함께 분양을 하기위해 분양시기를 2월로 잡았다.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지난해 평당64만2천원선보다 10만원정도 비싸질 전망.

<주공아파트>
고덕지구에 5층아파트 9천30가구분을 짓기로 하고 이미 지난해11월 일부 착공을 했다.
연내입주가 시작될 전망. 주공측은 당초 이 지역에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으로 5층 아파트와 연립주택등 8천9백70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토지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모두 아파트로 짓기로 계약을 바꿨다.
평형별로는 10평형 72가구를 비롯 13평형 1전3백33, 15평형 6백30, 16평형 2천7백47, 18평형 2천6백24, 21평형 8백24, 24평형 4백30, 27평형 3백70가구등이다.

<택지공급>
시는 구획정리사업지구인 단독주택지 33만3천2백70평중 10만평, 개포지구의 단독주택지 63만9천5백30평중 5∼6만평 그리고 개포지구의 민영고층아파트지구(10층이상) 16만8천2백30평중 지난해 8만평을 공급하고 남은 8만8천2백30평과 가락지구의 아파트지구 19만3천5백평을 2월말 환지후 택지를 조성, 단독·연립주택·아파트를 짓게한다.
또 토지개발공사측도 고덕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아파트지구 55만5천6백16평중 지난해 공급하고 남은25만4천4백24평을 올해와내년에 걸쳐 공급할 계획.

<민영아파트분양규제>
종전 아파트건설지정업자가 짓는 아파트는 사업승인만 나면 바로 분양을 할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공정이 10%이상 돼야만 분양할수 있도록 했다.
또 준공시기도 종전 제한을 하지 않고있던 것을 분양일로부터 1년 이내로 못박았다.
이는 종전 아파트업자들이 허허벌판에 말뚝만 꽂아두고 분양을 실시하거나 준공시기도 멋대로 잡아 심할경우 분양신청자들이 계약만해놓고 1년반을 넘게 기다려 임주를 하는등 아파트업자들의 일방통행식 계약조건을 막기위한 것. <임수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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