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이틀쯤 더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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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주간의 이상난동 끝에 강풍과 함께 주말한파가 기습, 부산·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영하 권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목포·제주 등 각 항·포구엔 중공어선을 포함한 국내외선박 1천5백여 척이 긴급 대피했다.
중앙기상대는 몽고지방에서부터 확장하는 한랭한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닥쳤다고 밝히고 이 추위는 9, 10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의 최저 기온을 영하15도 안팎까지 끌어내렸다가 10일 낮부터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기상대는 이와 함께 8일 상오 3시를 기해 전 해상에 초속 14∼18m의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8일 아침 전국의 기온은 서울 영하 9·3도, 인천 영하 8·8도, 대관령 영하12·7도 등으로 예년에 비해 3∼5도나 낮은데다 북서계절풍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졌다.
게다가 낮 최고기온도 서울·중부지방은 영하 4∼5도로 하루종일 영하 권에서 머물렀다.
휴일인 9일은 아침 최저 서울 영하 10도, 춘천 영하14도, 대전 영하 11도로 예년보다 4∼5도 가량 낮겠으며 10일 아침기온은 더 낮아져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4도, 대구 영하10도 등으로 예년보다 6∼8도 낮겠다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날씨는 9일 중부와 영남·영서지방은 대체로 맑고 구름이 끼겠으나 충청·호남과, 남부 도서지방은 가끔 흐리고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단위=영하·도)
▲수원 8·4▲춘천8·2▲강릉 4·7▲대전5·4▲청주 6·6▲전주3·5▲광주1·7▲대구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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