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정원결정권 총-학장회의에 일일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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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현재 문교부가 주관하고 있는 대학입시 업무와 졸업정원제 등 대학의 제반 학사업무 결정권을 앞으로는 대학 총·학장들의 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 또는 유사기구를 신설해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현태 정책조정실장은 6일『문교행정 전반을 지휘·감독해야할 문교부가 대학입시의 출제·채점까지 집행하는 것은 지나친 업무부담을 안는 결과가 되며, 특히 있을 수 있는 출제·채점미스까지도 정부에 책임이 돌아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민정당은 일부 사학들의 학사업무 집행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려우므로 자율화의 전 단계로 이같이 협의기구에 결정권을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에 따라 민정당은 금명간 문교부 및 대학교육협의회와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앞으로 대학교육협의회가 맡을 업무는▲대학교육제도개선▲전·후기조정▲대학정원 및 학과 신·증설▲공납금결점▲학생선발 등의 광범위한 학사업무가 될 것이며 이밖에 대학간 교수교류, 학점교환 및 인정, 학술정보교환, 대학간 시설 공동활용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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