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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급 상황 지금은 '주의' 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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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산업자원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석유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서비스업 월 2~4일 휴무, 승용차 부제, 냉.난방 온도 규제, 조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의무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당정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산자부의 계획은 올해 초 도입된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가 '주의' 단계를 넘어 '경계' 단계로 들어설 경우 강제적 에너지 절약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는 지수가 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는 ▶두바이 유가▶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주요 소비국의 원유 재고 등 국제 유가와 관련이 높은 변수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주의(지수 2.5~3.5 미만).경계(3.5~4.5 미만).심각(4.5 이상) 등의 단계가 있다.

주의 단계에서는 서비스 업체의 월 1일 휴무 및 승용차 요일제 등의 자율 실시가 권고된다. 반면 의무적 수요 억제 조치가 취해지는 경계 단계 초기에는 ▶서비스업 월 2일 휴무▶냉.난방 온도 조절(각각 26~28도, 19도) 등이 강제 실시된다. 그러나 승용차 부제는 자율에 맡긴다. 경계 단계 후기에는 서비스업 휴무 일수가 월 2~4일로 늘고, 승용차 부제도 의무화된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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