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트렌드' 미디어셀러, 미디어셀러의 의미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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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저물어가며 한 해의 종합 베스트셀러가 화제인 가운데, 대부분의 베스트셀러가 미디어셀러라는 사실이 알려져 ‘미디어셀러’의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디어셀러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에 노출된 이후 주목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뜻한다.

8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미디어셀러로 재인기를 얻은 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어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총9권) 완간 박스세트’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뒤를 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미디어에 소개되거나, 원작이 된 책으로 미디어셀러의 강세를 여실히 보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영화로 개봉했고,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의 완간 세트는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이다.

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의 경우 2009년 출간돼 2013년까지 1만부가량 판매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 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노출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외에도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인생’,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빼씨의 행복여행’, 김훈의 ‘칼의 노래’,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제임스 대시너 ‘메이즈 러너’, ‘겨울 왕국 무비 스토리북’ 등이 올해 인기를 끈 미디어셀러다.

이러한 미디어셀러는 출판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동시에 책이 주도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낳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미디어셀러의 의미’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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