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아직도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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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3개월 연속 나빠졌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달 다소 회복됐다. 그러나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9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BSI)에서 8월 중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7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85, 중소기업은 74로 나타났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각각 78과 77을 기록했다. 한은 통계조사팀 김철 과장은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은 답보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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