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커버리'와 손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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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가 '디스커버리 채널'로 유명한 세계 굴지의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손잡는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국제 전자 전람회(IFA 2005)'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화질 디지털 TV(HDTV) 콘텐트 확보를 위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한 HDTV 프로그램이 전세계 40여개국 공공시설, 전시장 등에 설치된 3만대 이상의 삼성전자 HDTV를 통해 방송된다. '디스커버리 채널''애니멀 플래닛' 등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한 25개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제작된 HDTV 전용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삼성전자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은 전람회 기간 중 102인치 PDP TV, 82인치 LCD TV, 71인치 프로젝션 TV,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TV 등 HDTV를 통해 이를 시연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도널드 베이어 전략담당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HDTV는 수준 높은 영상을 제공하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HD 콘텐트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이번 제휴를 평가했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은 1985년 교양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을 시작으로 논픽션 방송 25개 채널을 보유, 160여개국 12억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다국적 미디어 회사다.

한편 전 세계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IFA 2005'가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국내 업체들은 최첨단 휴대전화와 디지털 TV 신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대회 사상 가장 규모가 큰 1500여평의 부스를 마련해 홈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IT 제품 등 3개 분야의 제품을 배치한다. LG전자는 800여평의 부스에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비즈니스를 상담할 수 있는 장소 위주로 꾸민다. 대우일렉도 350여개 신제품을 선보인다.

베를린=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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