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순례자 부쩍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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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번 성탄절엔 세계적 불경기와 레바논 전 후유증으로 베들레헴 순례자가 격감, 작년 숫자에 60%뿐이어서 숙박·기념품 판매업자들이 고전 중.
이스라엘 당국은 올해는 처음으로 레바논 기독교도들이 팔레스타인 기독교도들과 함께 베들레헴을 순례하게 되기 때문에 불상사 방지에 신경을 돋우어 삼엄한 분위기.
이외에도 당국은 최근 이곳에서 주류판매 금지법이 발효됨에 따라 술로 비틀거리거나 술병을 차고 다니면서 성스러운 참배 행사를 망치려는 주정뱅이나 대목을 노리는 주류 밀매업자를 소탕하려는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베들레헴 교회 지도자들은 올해도 2백년간 행해온 전통 순례행진과 자정 예배 등 모든 축하행사를 예정대로 치를 방침. 【AP·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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