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백화점들 예상보다 호황|하루 6백억 원어치 팔아|지난 주말부터 매일 8∼10만 명 씩 인파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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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밑 백화점 경기가 유난히 흥청거린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객들이 붐비고 매상도 늘고 있다. 신세계·롯데·미도파 등 서울시내 3대 직영 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파가 몰리며 매기가 터지기 시작, 크리스마스를 앞둔 요즈음엔 평일·휴일 구별 없이 하루 8만∼10만 명씩의 고객이 들어6억∼8억 원 어치를 사간다.
지난해의 크리스마스 시즌과 비교하면 40∼50% 정도 매상이 는 수준인데 백화점 관계자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일찍 더 뜨겁게 연말 경기가 터졌다』고 입을 모은다.
선물세트를 사가는 사람도 작년보다 손들이 커져 올해는 1만5천∼2만원 짜리 세트들이 날개가 돋쳤다.
각 백화점들은 금년 12월 매상목표를 1백50억∼2백2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의 예상으로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백화점 경기가 흥청대는 것은 근본적으로 돈이 많이 풀린 데다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대문·동대문 등 재래시장들은 아직 화끈한 경기를 느낄 정도로까지 재미를 보고있지 못해 식품류가 주로 나가는 연말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연말까지 휴일 없이 영업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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