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기조직위 올림픽사업지원단|곧 올림픽조직위로 흡수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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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년 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의 개최준비와 운영을 맡은 각조직위원회가 곧 대폭 개편·정비된다.
이것은 기구와 업무의 중복으로인한 예산낭비와 비능률을 제거함으로써 유기적인 관계에있는 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기구개편작업이 진행되고있으며 빠르면 이달안에 단행될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개편의 골자는 86년 아시안게임의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주영)와 88년 서울올림픽사업지원단(단장 박세영)을 사실상 해체,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흡수 통합한다는 것이다.
기구조정작업에 관여하고있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고위임원에 따르면 사업지원단의 경우 올림픽조직위원회사무처소속의 사업부로 흡수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처리문체가 다소 논란을 빚고있다.
아시아 각국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한국이 88년 올림픽에 비해 86년 아시안게임의 개최를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주지않기위해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전면 폐합할수는 없는 실정인것이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회와 사무총장의 직제만은 존속시키고 사실상 사무처기구를 올림픽조직위원회에 흡수하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모든 업무를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될 것같다.
따라서 지난8월 발표된 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종합계획에 따라 86년 아시안게임의 운영요원양성을 별도의 예산과 계획아래 추진하지않고 시설·요원양성등 모든 준비업무를 88년올림픽을 최종목표로 하여 일관성있게 수행하게된다.
현재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사무처직원이 15명에 불과하나 83년에는 40명으로 증원시킬예정이었다.
또 기구상으로는 각조직위원회가 기획조정·경기·홍보·섭외부등을 중복적으로 갖고있어 불필요한 조직의 방만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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