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교도관 도움 '구치소에 성인물 반입'...수법도 '치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성지 잡지 등 반입 금지물품을 받아본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법무부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씨가 최근 구치소 안에서 성인 화보 등 반입 금지 물품을 받아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유 씨가 반입 금지 물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이 대신 배송받아 전달해주는 등 도움을 줘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을 주문하며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은 주간지 사이에 숨겨서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물품들을 자신이 아닌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의사항까지 적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유영철이 성인 물품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반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노인과 여성을 연쇄적으로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지만, 형이 집행되지 않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영상=JTBC보도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